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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역병의 시대라,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고 하는 와중에 그래도 반가운 소식. 작년에 행사가 좋아서 올해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늦가을에도 하니 다행이다. 작년 6월의 사진들을 같이 올려본다. 그땐 일때문에 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는 못하고 늦은 밤 수로왕릉을 산책하면서 인형극과 국악연주를 들었다. 초여름 밤의 덥지 않은 기온과, 만발한 능소화, 아름다운 음악소리, 오래된 나무 사이를 밝히던 전구들, 아이들 웃음소리...그리고 여기저기서 발견할수 있었던 커다란 달, 참 좋았던 기억이다. 김해문화재야행 공식 사이트: http://www.김해문화재야행.com 김해문화재야행 김해문화재야행, 2020.11.20(금)~22(일)18시~23시 김해수로왕릉일대 xn--4k0bz9vj3h89b790aydp5d.com

사진들을 년도별로 정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충 여행기만 정리하려던 생각이었는데 되는 대로 하다 보니 연도가 너무 뒤죽박죽이어서 거슬리는 바람에, 순서대로(!) 하다 보니, 일이 커져 버렸다. 그래서 작업하는 동안 아무 생각없이 틀어놓을 드라마가 필요해서 와 를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는 각잡고 제대로 봐아 할듯 해서 이 드라마를 골랐다. 최근에 드라마를 거의 안 봐서 그런지, 아님 요즘 배우들은 다 선남선녀라 그런지 1회를 보면서 머리 긴 두 여자를 헷갈렸고, 김민재 배우는 여진구 배우인가? 아닌가? 결국은 검색까지 해봤다. -_-;;; 보면서 내내 느낀점은 역시 사랑도 연애도 젊은 애들이 해야 예쁘다는것. 도 그랬지만, 선남선녀들의 사랑과 우정과 고뇌(-_-;;)들은 참 어여쁘다. 저렇게 예쁜데도 사..

겨울의 막바지에 시작해서 봄에 끝난 이 드라마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첫회를 보고 나서 이렇게 예쁘장한 드라마도 있군 하고 찾아봤는데, 이도우 작가님의 소설이 원작이었다. 그 분의 을 꽤 좋아해서 카카오페이지로 소장하고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나서 책을 주문했다. 최근 10년간은 거의 연애소설을 읽지 않아서, 나한테 넘버원으로 꼽히는 로맨스? 연애? 소설이다. 아기자기 귀여운 소설이고 꽤 인기가 많았는지, 커버가 여러번 바뀌어 나왔다. 이도우 작가의 다음 책 도 카카오페이지로 읽었는데, 두 소녀의 성장이야기다. 꽤 괜찮게 읽었지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하여, 이 책 에 등장하는 심명여작가의 모델이 본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봄쯤에 사서 좀 읽다가, 초여름 잠깐 드라이브 나가서 차에 뒹굴던 책..

오늘도 달렸다. 몇 주고 집밖을 안 나가던 사람이 요즘 자주 운전대를 잡게 된다. 본가에 어머니께 기초화장품과 이모 심부름을 하고, 내친김에 다시 능엄사로 갔다. 절은 여전히 공사중이고, 오늘은 그냥 차안에서 책이나 읽을 요량이었다. 두 시간쯤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보다 보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흙은 밞아봐야지 하고... 잠깐, 아주 잠깐 내려서 몇 걸음 걸었다.-_- 하늘에 구름이 예뻤는데, 사진은 이따위로 찍히기 있냐...-_- 강 건너편은 아파트숲. 부산은 이제 평평한 땅엔 다 아파트숲인것 같다. 이것이 갈대! 억새랑 다르게 생겼다. 팜파스 인듯. 작년에 굉장히 핫했는데... 작년 이맘때쯤 주남 저수지에서 키만 큰 팜파스를 봤는데, 이렇게 피는것이었군. 국화종류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다.-_- ..

지난번 코스모스 군락지를 갔을때, 강물을 못 보고 온것이 아쉬워서 다시 갔다. 혼자 가서 내맘대로 하고 오려고, 작정을 하고 유부초밥까지 하나 사들고 갔다. 어느 주차장인지도 모르면서 일단은 끝까지 달려서, 수상레저 주차장 뭐 그런 이름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원하던 곳에 도착했다. ^^ 그런데 몇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호르몬의 장난인지 뭔지, 계절을 타는 것인지 내내 심란해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석양빛을 보고 오려고, 책도 가져가고 차엔 돗자리도 실려 있었는데... 실없이 여기저기 전화와 카톡질을 하며 차안에서 음악만 들었다. 얼마전에 연락처를 대거 정리해서 그런건지,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밤이나 낮이나 만만하게 전화할 번호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하긴, 통화를 안하고 산지도..

드디어! 카스의 기록들을 다 옮겨왔다. 6월말에 시작한 작업이니, 7,8,9월... 장장 3달의 긴 여정이었다. 최근 2년은 기록이 거의 없어서 금방 끝나기도 했고... 그리고 옛날 기록을 정리하는 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_- 역사는 반복되는건지도 모르겠다. 기억의 심연 속에 잠긴 것들을 꺼내면서 잊고 있던 것들에 놀라기도하고, 즐거운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2012년도의 나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텐데... 어쩐지, 반복하고 있는듯해서 썩 상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이제 하나는 끝냈고, 10월 중에 티스토리의 옛날 기록들을 정리하면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게 될려나. 그런데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는 날들은 뭘로 채워가야 할지... 사실, 요즘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것 같거든. -_-;; 변할수 ..

어제의 다대포. 일주일만에 차를 움직이는거라 멀리 드라이브 갈랬는데 갈데가 없어서... 통도사 저녁예불 보고싶었는데 시간은 촉박해서 다대포로 갔다. 구름이 너무 많았다. 태풍으로 떠내려온 쓰레기, 나뭇가지들을 모아놓은 더미가 여러개 있고, 수거 못한 쓰레기도 한가득이었다. 바닷물도 누런 황토물이고... 저녁노을 도종환 당신도 저물고 있습니까 산마루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 저녁해가 천천히 숨을 고르고 있는 동안 뿜어져나오는 해의 입김이 선홍빛 노을로 번져가는 광활한 하늘을 봅니다 당신도 물들고 있습니까 저를 물들이고 고생대의 단층 같은 구름의 물결을 물들이고 가을산을 물들이고 느티나무 잎을 물들이는 게 저무는 해의 손길이라는 걸 알겠습니다 구름의 얼굴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노을처럼 나는 내 시가 당신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