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나는 혼자다
- 엽서_엽서
- 관계 규정
- 리차드 그린버그
- 꽃이 지나면 잎이 보이듯이
- 햇살님
- 셍언니
- 목표는 별!
- 그리움의 간격
- 요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 홍성우 배준기
- 어른아에 덜 자란 아이
- 조진국_너의_눈물까지_감싸안는_사람이고_싶다
- 유일한 여자동기였던 너
- 정가영
- 동전들
- 엔지니어66
- 성우와 병윤이
- 할머니의 야학
- 문영훈
- 조한울
- 풍경일기
- 박범신
- 울기 좋은 방
- 맹씨행단
- 에이브러햄 매슬로
-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하루키
- 웃음의 종류
- _-;;;
- Today
- Total
목록밑줄 긋는 여자 (107)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출처: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1407242100385 ) “말로 하는 연애가 문밖에서 구걸하는 ‘거지’라면, 글로 하는 연애는 안방까지 들어가는 ‘도둑’이다.” 스탕달의 에 나오는 연애편지 얘기다. “당신에게 세 번의 키스를 보냅니다. 하나는 당신 가슴에, 하나는 당신의 입술에, 하나는 당신의 눈에.” 나폴레옹이 조세핀과 결혼하기 전에 보낸 연서다. 55세 유부남이었던 러시아 작가 파스테르나크는 연인 올가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당신을 떠올리기만 하면 모든 분노는 눈녹듯 스러진다오. 당신에게 키스하는 순간의 격정과 환희를 지상의 말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1930년대 천재시인 이상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보낸 연애편지가 공개돼..
여름의 끝자락에서 바람도 밀어내지 못하는 구름이 있다. 그 구름은 높은 산을 넘기 힘들어 파란 가을하늘 끝에서 숨을 쉬며 바람이 전하는 가을을 듣는다. 저 산 너머 가을은 이미 나뭇잎 끝에 매달려 있다고 바람은 속삭인다. 내 귓가에 속삭이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집에는 유난히 가을을 좋아하고 가을을 많은 닮은 엄마가 계신다. 가을만 되면 산과 들을 다니느라 바쁘시고 가을을 보낼 때가 되면 '짚신나물도 보내야 되나보다' 하시며 아쉬워 하셨다. 그러시던 엄마가 2년 전 가을,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해보라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 가족들은 정말 별 일 아닐거라는 생각에 오랜만에 서울구경이나 해보자며 서울길에 올랐다. 그러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암 3기' ..
솔직한 행동은, 하는 사람은 편하고 대하는 사람은 불편할 때가 많다. 정직한 행동은, 하는 사람은 조금 불편해도 대하는 사람은 편하다. 나를 편하게 하려는 것이냐 남을 편하게 하는 것이냐에 따라 솔직함과 정직함은 쓰임새를 달리 한다. 그래서 솔직함은 탈제도적이지만, 정직함은 제도 안에 들어와 있게 된다. 그래서 '솔직한 공무원' 이라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만, 정직한 공무원' 이라는 것은 의미 있게 쓰인다. 김소연, [마음사전] s. 200~201 '솔직함과 정직함' 중
좋은글봇 2015년 2월 2일 오후 07:33·공유 581 여행은 새로운 길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던 길을 내려놓거나 지금 가고 있던 그 길을 떠나 잠시 안녕,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돌아왔을 때 변한 건 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익숙한 길을 걷다 멈출 줄 아는 용기, 익숙한 것들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 그것이 여행이 길을 떠난 자에게 주는 선물이다. 이애경의 98쪽 #좋은글 #여행 #떠나지않으면안될것같아서
"죽는날 내관속에 가지고 갈것은 환자들의 명부다" -아주대 이국종 교수- 우리 사회에 이런분들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의 말이 맞았다. 나는 어디에서든 도망치는 사람이었다. 정말 사랑하지 않는 것들로부터는 애초부터 관계를 맺기 싫어 도망쳤고 정말 사랑하는 것들로부터는 그 관계가 때때로는 부담이 되어 이따금씩 도망쳤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멕시코시티에 있든, 팔렌케에 있든, 서울에 있든, 나는 관계들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 자신 혼자의 관념 속에서가 아닌 남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 존재가 존립한다는 사실은 차마 도망쳐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가 여행자' 중에서 [하루 세 번 마음 충전, 책속의 한줄] 안드로이드 http://me2.do/5ZDH5Bf1 [책속의 한줄 옐로아이디 오픈!] http://goto.kakao.com/@hanzul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최영미 '옛날의 불꽃'
책속의한줄 2014년 7월 15일 오후 05:07·공유 2,114 #04. 책 속의 열쇠 "그 많던 인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언제나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주었을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