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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여자

최영미 '옛날의 불꽃'中

푸른밤파란달 2020. 9. 14. 00:58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최영미 '옛날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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