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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자동차 검사를 해야 해서 간만에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동생의 공장이 근처에 있을때는 그냥 우편물이 나왔다고 말해주면 알아서 다 해줬는데, 지난번 검사부터는 뭔가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분위기다. -_-; 그렇다고 또 마음대로 하고 나면 왜 그랬냐고 한소리 듣기 일쑤인지라 일단 확인은 받아야 겠기에... 어머니가 비염수술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 여행가실때나 병원에 입원 할때면 꼭 소리소문없이 하시고 자식들 미안하게 만드신다. 급하게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하니, 동생네도 알리지 않으려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병원 수속하는데 어버버 하셔서 할수 없이 며느리에게 전화를 하셨단다. 그래서 반찬 몇가지 해서 주말에 집에 가기로 했다. 마음과는 달리 내 솜씨라고 해봐야 도시락 반찬 만들던 가락 밖에 없으니 ..
새벽에 날씨앱의 이 동네 기온이 영하 14도를 찍었다. 예보상으론 영하 12도였는데, 한밤중부터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에는 옥상의 물탱크에서 물이 넘친다는 연락이 왔다. 올라가보니 옥상은 온통 빙판이 되어 있고, 물이 넘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멍(?)으로 물이 얼마나 흘렀는지 건물로 통하는 배관을 따라 잔뜩 얼음이 얼어 있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이런 얼음을 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꽝꽝 얼은 얼음을 보고 있자니 황당하기 이를데 없었다.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니 아버지 트럭은 시동이 안 걸린다는 연락이 왔다. 햇살이 좀 나야 오시겠다고 하셨다. 일단은 건물로 들어오는 수도를 잠그고 배관에 붙은 얼음을 깼다. 분명히 망치가 있었던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 찾을수는 없고 선택할수 잇는 장비는 ..

해가 바뀌고 했으니, 제대로 밥을 좀 챙겨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식사일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기는 했는데, 어쩐지 아직도 해가 바뀐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듯 여전히 생활은 엉망이다. 빨간날이라는 핑계, 컨디션이 나쁘다는 핑계... 그래도 나름 긍정적인것은 조금은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정도.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두부와 언제적 사놓은지 모를 명란젓갈을 처지하고자 명란 두부찌개를 하려고 며칠을 벼르다가 어정쩡하게 남은 밥때문에 꼬마김밥을 만들었다. 전자렌지로 밥을 데우고, 참기름과 명란젓갈로 밥을 비벼서 사등분한 김밥김에 반숟가락 올리고 정성들여 편다. 그리고 데친 소세지와 우엉조림, 단무지, 어묵조림을 한줄씩 올리고 단단하게 만다. 배추나물 하려고 데쳐둔 배추와 잘게 깍둑썰기한 두부로 된장국을 끓였다. ..
새해에는 작년보다 더 행복합시다!

* 나고 자라고, 살고 있는 곳이 경상도를 벗어난 적이 없다 보니, 사투리가 심하다. 다른 지역보다 경상도 사투리는 교정하기가 더 힘든것 같다. 이제 친구들이 서울에 자리 잡은지 대략 20년이 넘어가는데, 여전히 전화통화를 해보면 그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거나, 이상하게 변해서,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많다. * 사투리가 교정 대상인가? 에 대한 물음에 사투리 사용자(!) 입장에선 교정 대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역혐오를 조장하거나 그런 문제들 보다는, 일단 기본적으로 사투리를 말하면 뭔가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 물론 같은 지역에서는 서로가 전혀 의식을 못하지만...) 특히, 서울 사람들은 일단 말만 하면 웃거나-_-; 내가 무슨 말을 할때마다 따라 흉내내고... * 이런 점뿐만 아..

어느덧, 백수 3년차가 되었다. 1년차 시절은 매일 하던 스터디 때문에 출근하는 기분이었다. 주5일씩 아침에 일찍 하다 보니 일어나서 환기 시키고, 청소기 한번 돌리고 커피 내리고 간식준비하고 뭔가 쉬는데 쉬는것이 아닌 기분. 2년차엔 스터디를 주2회로 줄이고 공부는 하는듯 마는듯 적당히 백수 기분 내면서 놀기가 좋았다. 그리고 지난 설날부터 지금까지는 그넘의 역병 핑계를 대며, 생활의 루틴이 거의 무너졌다. -_-; 그러니까 시간에 관계없이 잠이 오면 자고, 배가 고프면 먹고 하다보니...이틀에 한번 자기, 하루에 한끼 먹기 혹은 간식으로 떼우기 등등... 문제는 초여름부터 친구랑 전화로 수다를 떨다 보니, 어느덧 길게 통화하는 습관이 들어버린것. 주변의 사람들이 다들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쓰다보니 그..

주말 내내 돌려본 2007년 드라마다. 와 으로 유명한 곽정환의 이름으로 나온 첫 드라마였고, 방영 당시에도 꽤 화제가 되었지만 같은 시기 방영된 때문에 시청률은 미미했다. -_- 나도 보는둥 마는둥 했으나, 내가 좋아하던 정조 시대를 다룬 드라마라서 킵해놓았는데 끝까지 제대로 본적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주연 배우 3인방이 연기 때문이었는데, 이건 나만 그런것 같긴 한데... 여튼 셋다 연기가 너무너무너무 거슬려서 극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조연들의 연기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다. 특히, 안내상의 정조연기는 최고였고, 대비역의 정애리는 두말 하면 입아픈 수준이니. 아... 지금도 여전히 진이한과 김하은의 연기는 무척 거슬린다. 격랑의 시대였던 조선 후기, 연쇄살인을 수사하던 서얼출신의 포도청 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