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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0201006 능엄사 본문
오늘도 달렸다. 몇 주고 집밖을 안 나가던 사람이 요즘 자주 운전대를 잡게 된다. 본가에 어머니께 기초화장품과 이모 심부름을 하고, 내친김에 다시 능엄사로 갔다. 절은 여전히 공사중이고, 오늘은 그냥 차안에서 책이나 읽을 요량이었다. 두 시간쯤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보다 보니,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흙은 밞아봐야지 하고... 잠깐, 아주 잠깐 내려서 몇 걸음 걸었다.-_-
하늘에 구름이 예뻤는데, 사진은 이따위로 찍히기 있냐...-_-
강 건너편은 아파트숲. 부산은 이제 평평한 땅엔 다 아파트숲인것 같다.
이것이 갈대! 억새랑 다르게 생겼다.
팜파스 인듯. 작년에 굉장히 핫했는데... 작년 이맘때쯤 주남 저수지에서 키만 큰 팜파스를 봤는데, 이렇게 피는것이었군.
국화종류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다.-_-
키가 한 2미터쯤 되는데, 딱 요만큼만 심겨 있었다. 작년에 유행할때 가격을 알아보니 한 포기에 몇만원하던데 지금은 몇천원 단위로 떨어진듯하다. 먼지떨이나 커다란 새의 깃털 같다.
전에 이름을 알아놨었는데..-_- 지금 은 모르겠다. 다음의 꽃검색을 해봐도 엉뚱한 이름만 나오고. 야생화 도감이라도 사서 봐야 할것 같기도 하고. 이름을 척척 알고 싶다.(잘난척 하고 싶다는 말!)
쪼그려 앉아서 사진 찍느라고 고생했다. 여튼 모두가 다 아는 나팔꽃!
자갈길에 수국꽃잎 같은 것이 떨어져 있어서 뭔가 봤더니, 바닥을 기며 꽃이 피는 넝쿨 식물의 꽃이었다. 나름 하늘하늘 예뻤는데, 사진은 아무리 노력해서 이 모양이라서 슬프다.
코스모스. 실물을 못 본것 같다는 누군가가 생각난다. -_-;
등나무 벤치자리. 처음 왔을땐, 저긴 그냥 버려진 나무들로 대충 테이블 흉내낸 다 쓰러져가는 뭔가가 있던 곳인데...
벌써 며칠째 붙들고 있는지...어려운 책은 아닌데, 종이책을 오랜만에 볼려니 뭔가 낯선 느낌. 이미 두어번 본 책인데도 그렇다. 등나무 벤치에 앉아 있는데 뭔가 딱 소리가 나서 보니, 등나무 열매가 깍지가 터지면서 땅에 떨어졌다. 내년엔 등나무 꽃이 피어있을때 와야지!
갈매기가 소리가 요란해서, 혹시나 한 컷 찍을까 했는데, 강가로 나가니 멀리 도망가버렸다.
다시 소나무! 차에 가서 마저 책을 읽을까 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능엄사로 들어올때 봤던 국수집으로 갔다.
거리뷰에서 캡쳐해온 국수집. 겉이 번듯해서 제법 큰 가게인줄 알았는데, 아주 좁았다. 그래서 가게에 들어서니 두어분 있던 손님들과 다 아이컨택을 할수 밖에 없었다. -_-
창가 자리에 앉아서 주방쪽으로... 메뉴는 오로지 국수.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세가지.
깔끔한 멸치 육수에 가느다란 소면이었는데, 역시 맛은 심심한듯 깔끔한 맛이었다. 깍두기가 맛있었다. 살짝 달달했는데, 급 깍두기가 담고 싶어졌다. 내가 하면 저런 맛이 안나겠지만 말이다. 유뷰라도 좀 이었으면, 아님 계란 지단이라도... 부추 나물과 김가루가 전부였다.
소면이 이리 얇았나 쉽게 술술 넘어가서...국수도 삶고 싶어졌다. 국수 좋아하지도 않는데...^^;; 바로 집으로 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현대미술관에도 들러봤다. 요즘 부산에 확진자 폭발중이라 오픈은 안할것 같고, 주차해놓고 미술관 뒤쪽의 잔디밭이나 걷다가 커피나 한잔 하고 올 생각이었다.
하늘에 구름이 예뻤는데, 차안에 내내 있다가 나올때쯤에 보니 다 흩어져서 이모양이다. 비엔날레 기간이던데, 인터넷으로 사전예매를 해야 해서 미술관은 못 들어가고, 돌아나왔는데 없던 주차비가 생겨서 700원 결제했다.-_- 1시간 3분이던데...아마 기본 한시간이 500원이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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