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어른아에 덜 자란 아이
- 할머니의 야학
- 나는 혼자다
- 햇살님
- 맹씨행단
- 리차드 그린버그
- 에이브러햄 매슬로
- 동전들
- 웃음의 종류
- 울기 좋은 방
- 성우와 병윤이
- 꽃이 지나면 잎이 보이듯이
- 셍언니
-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홍성우 배준기
- 엔지니어66
- 조진국_너의_눈물까지_감싸안는_사람이고_싶다
- 정가영
- 그리움의 간격
- 풍경일기
- 엽서_엽서
- 목표는 별!
- 요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 _-;;;
- 조한울
- 유일한 여자동기였던 너
- 관계 규정
- 문영훈
- 박범신
- 하루키
- Today
- Total
목록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531)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가벼운 명절 선물을 주고 받는 이들이 있어서 집을 나섰다. 잠깐 들러서 문고리에 걸어두고 오려고 했는데 집에 아무도 없고 퇴근은 7시가 넘어야 한다니 난감했다. 오전에 나섰으면 좋았을것을...-_- 일단 차를 뺐으니 어디든 가야 할것 같아서 수릉원을 갈까, 봉황대 공원을 갈까 하다가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이 당첨된 이유는 주차장때문. 날씨가 아직은 쌀쌀하여 공원에 자리펴기는 어려울것 같았다. 차안에서 렌지랑 카톡하느라 내리지도 않고 있다가, 잠깐 내려서 몇 발짝 걸어보니 성질 급한 매화 한 두송이가 삐죽 피어있었다. 딱 요만큼 피어 있었다. 폰에선 선명해보였는데 컴퓨터로 옮겨서 보니 초점이 다 엉뚱한데 맞아서 예쁘지 않아보이지만, 매화!다. 크고 아름답게 찍어달라는 렌지의 부탁대로 줌을 땡겨봤으나 비루하..
부엌에서 일할때 멀티태스킹을 좋아한다. 아마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이다 보니 빨리 끝내거나 효율성을 추구해서 그런것 같다. 예를 들면 일단 부엌에 들어갈때 팟캐스트는 필수다. 그리고 쿡탑은 보통 두개 이상 켜져 있다. 조리와 설거지를 같이 하거나, 여러가지 음식을 동시에 조리한다. 그래서 오른쪽 팔에 화상을 자주 입는다. -_-;; (부주의한것도 한 몫하고...) 끓는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할일이 없으면 행주나 키친 타올을 가지고 쿡탑 주변을 닦는다. 보통은 이러다가 화상을 입는다. 여러개의 화구가 불타고 있으니, 잠깐만 부주의해도 앗 뜨거!를 하게 된다. 지금도 오른쪽 팔에 화상흉터가 크게 두개가 있다. 키친 타올로 닦다가 불이 붙은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순식간에 불이 활활 붙어버리니, 사고 회로가 ..
여름에 나의 최애 반찬은 오이고추와 파프리카를 썰어서 쌈장에 찍어먹는 것이다. 땀 흘릴 필요없고, 한번 썰어서 통에 가득 담아놓고 식사때마다 덜어서 먹는다. 쌈장은 어머니표가 제일 좋긴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름이면 입맛이 없어도 쌈장 두어통은 먹는것 같다. 대체로 공산품 장들은 브랜드 상관없이 통이 다 비슷비슷한것 같다. 쌈장은 초록색, 된장은 갈색, 고추장은 빨간색. 파는 쌈장도 잘 먹었는데 요 몇년 사이에 입맛이 변한 것인지 파는 쌈장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 채소를 쌈장에 찍는 것이 아니라, 젓가락 끝에 조금 묻혀서 채소를 같이 먹게 되었다. 그러니 쌈장이 줄지를 않는다. 그리고 작년 여름은 유래없이 거의 밥을 안 먹고 지냈고(여름 두달 가스 요금이 각각 구백 얼마 나왔다.-..
자동차 검사를 해야 해서 간만에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동생의 공장이 근처에 있을때는 그냥 우편물이 나왔다고 말해주면 알아서 다 해줬는데, 지난번 검사부터는 뭔가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분위기다. -_-; 그렇다고 또 마음대로 하고 나면 왜 그랬냐고 한소리 듣기 일쑤인지라 일단 확인은 받아야 겠기에... 어머니가 비염수술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디 여행가실때나 병원에 입원 할때면 꼭 소리소문없이 하시고 자식들 미안하게 만드신다. 급하게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하니, 동생네도 알리지 않으려고 하셨는데 아버지가 병원 수속하는데 어버버 하셔서 할수 없이 며느리에게 전화를 하셨단다. 그래서 반찬 몇가지 해서 주말에 집에 가기로 했다. 마음과는 달리 내 솜씨라고 해봐야 도시락 반찬 만들던 가락 밖에 없으니 ..
youtu.be/QTkLBhd-hQ8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 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 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내게로 와 줘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너와 같이 함..
새벽에 날씨앱의 이 동네 기온이 영하 14도를 찍었다. 예보상으론 영하 12도였는데, 한밤중부터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에는 옥상의 물탱크에서 물이 넘친다는 연락이 왔다. 올라가보니 옥상은 온통 빙판이 되어 있고, 물이 넘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구멍(?)으로 물이 얼마나 흘렀는지 건물로 통하는 배관을 따라 잔뜩 얼음이 얼어 있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이런 얼음을 본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꽝꽝 얼은 얼음을 보고 있자니 황당하기 이를데 없었다.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니 아버지 트럭은 시동이 안 걸린다는 연락이 왔다. 햇살이 좀 나야 오시겠다고 하셨다. 일단은 건물로 들어오는 수도를 잠그고 배관에 붙은 얼음을 깼다. 분명히 망치가 있었던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 찾을수는 없고 선택할수 잇는 장비는 ..
해가 바뀌고 했으니, 제대로 밥을 좀 챙겨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식사일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기는 했는데, 어쩐지 아직도 해가 바뀐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듯 여전히 생활은 엉망이다. 빨간날이라는 핑계, 컨디션이 나쁘다는 핑계... 그래도 나름 긍정적인것은 조금은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는 정도.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두부와 언제적 사놓은지 모를 명란젓갈을 처지하고자 명란 두부찌개를 하려고 며칠을 벼르다가 어정쩡하게 남은 밥때문에 꼬마김밥을 만들었다. 전자렌지로 밥을 데우고, 참기름과 명란젓갈로 밥을 비벼서 사등분한 김밥김에 반숟가락 올리고 정성들여 편다. 그리고 데친 소세지와 우엉조림, 단무지, 어묵조림을 한줄씩 올리고 단단하게 만다. 배추나물 하려고 데쳐둔 배추와 잘게 깍둑썰기한 두부로 된장국을 끓였다. ..
새해에는 작년보다 더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