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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꽃 지는 저녁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
시가 있는 풍경
2020. 6. 25. 19:51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시가 있는 풍경
2020. 6. 25. 19:50
다시, 블로그를 열다
끄적끄적 흔적들이 너무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시간이 많으니 지금이라도 모아서 정리해볼까 한다. 잘 할수 있을까 혹은 끝까지 할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일단! 저질러 보고 안되면... 주특기인 모른척해버리겠다. 너무도 사적이고 소소해서 그냥 없어져 버려도 상관없는 글이지만, 내 시간과 노력과 상념들이 뭉쳐져 있다보니 나때문에 세상에 존재하게 된 것들인데 그대로 버려진다는것도 무책임한것 같다. 찬찬히 읽어보고 버릴것은 버리겠지만, 가능한 웬만한 것들은 살려보고자 노력할 것. 때론 오글거리고 부끄러울지라도 참아 볼 것.
일상다반사
2020. 6. 25.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