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하루키
- 동전들
- 조진국_너의_눈물까지_감싸안는_사람이고_싶다
- _-;;;
- 요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 리차드 그린버그
- 조한울
- 맹씨행단
- 박범신
- 울기 좋은 방
- 홍성우 배준기
- 문영훈
- 그리움의 간격
- 꽃이 지나면 잎이 보이듯이
- 풍경일기
- 엽서_엽서
- 에이브러햄 매슬로
- 햇살님
- 셍언니
- 어른아에 덜 자란 아이
- 유일한 여자동기였던 너
- 성우와 병윤이
- 나는 혼자다
- 목표는 별!
- 관계 규정
- 할머니의 야학
- 정가영
-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엔지니어66
- 웃음의 종류
- Today
- Total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파이어! 본문
부엌에서 일할때 멀티태스킹을 좋아한다. 아마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이다 보니 빨리 끝내거나 효율성을 추구해서 그런것 같다. 예를 들면 일단 부엌에 들어갈때 팟캐스트는 필수다. 그리고 쿡탑은 보통 두개 이상 켜져 있다. 조리와 설거지를 같이 하거나, 여러가지 음식을 동시에 조리한다. 그래서 오른쪽 팔에 화상을 자주 입는다. -_-;; (부주의한것도 한 몫하고...)
끓는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할일이 없으면 행주나 키친 타올을 가지고 쿡탑 주변을 닦는다. 보통은 이러다가 화상을 입는다. 여러개의 화구가 불타고 있으니, 잠깐만 부주의해도 앗 뜨거!를 하게 된다. 지금도 오른쪽 팔에 화상흉터가 크게 두개가 있다. 키친 타올로 닦다가 불이 붙은 적도 두 번이나 있다. 순식간에 불이 활활 붙어버리니, 사고 회로가 다운되서 멍했지만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개수대에 던져 넣긴 했다. 그 뒤로는 젖은 행주로만 닦는다.
어제는 일진이 사나운 날이었는지 모르겠다. 저녁에 밥을 하려고 쌀을 씻어놓고 설거지한 그릇들을 정리하는데 쌀을 담아놓은 그릇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_-; 쌀의 대부분은 바닥으로 쏟아졌고, 발로 밟고 다니는 바닥에 쏟아진거라 쓸어담아서 버렸다. 남은 쌀은 압력솥을 쓰기엔 너무 적어서 표고버섯과 우엉조림을 썰어넣고 냄비 밥을 했다. 쌀뜨물 받아둔 걸로 쇠고기 된장국을 끓였다. 가출한 정신을 잘 붙들어 매고 이 정도면 다 수습했다고 생각했다.
3구짜리 쿡탑은 세 개가 다 사용중이었다. 물, 된장국, 밥... 쿡탑 너머로 얼룩이 보여서 행주로 닦고 있는데 옆구리가 뜨근한 거다. 전에도 그렇게 비싼 니트를 그을려서 뻣뻣하게 만든적이 있어서 재빨리 쿡탑에서 떨어졌지만, 여전히 열기가 느껴져서 보니 옆구리에 불이 붙었다. 헐...-_-;;;
들고 있던 행주로 황급히 불을 껐지만, 검은색 티셔츠에 푸른 불꽃이라서 불이 붙은지도 몰라 한참 탔던가 보다.
옆구리에 불이 두군데 붙은 흔적이다. 헐렁하고 편해서 낡아도 버리지 못하고 자주 입는 옷인데 저렇게 타버렸다.
입고 찍은거라 사진이 이상하긴 한데 옆구리 부분이다. -_-;; 입고 있는 옷에 불이 붙는 경험을 했다.
올해, 내 운도 불같이 일어나는 좋은 징조면 좋겠는데, 1월부터 매주 천원씩 사고 있는 로또는 오천원도 된 적이 없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닥터 김사부 (6) | 2021.03.12 |
---|---|
새해 첫, 드라이브 (4) | 2021.02.09 |
물타기(?!) (4) | 2021.02.04 |
반찬배달 (2) | 2021.01.18 |
2021년 1월 8일 (1) | 2021.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