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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경험에 의하면 여름해가 뜨거운 만큼 노을이 붉게 타올랐던것 같은데, 그냥 심심한 노을이어서 많이 아쉬웠다. 대항전망대는 몇번 왔었는데, 여름 해지는 방향이 아주 좋지 않았다. 차라리 아래의 항구 마을로 내려갈 걸 그랬지. 큰 마음 먹고 멀리 간것 치고는... 차라리 다대포를 갈걸 그랬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대포는 부산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시도를 안하게 된다.) 전망대의 망원경에 폰을 대고 찍은 사진. 이 사진의 핵심은 난간에 노랗게 반짝이는 노을빛이다. 눈으로 보면 무척 아름다운데....비루한 카메라와 찍사가 그걸 못 살리네. 돌아오는 길에 카페인이 몹시 필요한 상황이라 커피차를 발견하고 좁을 길로 들어섰으나, 영업을 하지 않아서 차를 돌리느라 애를 먹었다. 우회전해서 나가야 되는데, 풍경이 ..
youtu.be/Cpy1jNy7Lwc 바람이 분다 - 박효신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
오늘도 하루 종일 앓는 소리를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힘든 것을 남이 알아주길 절대 바라지 마라. 이것이 바로 나이 든 자의 자존심이다. - 이근후,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中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봄이 와 나무들 연초록 배내옷 입고 있네 새로 시작하는 저들이야 지난밤 속삭임처럼 겨우내 더운 땅속에서 발효시킨 이야기 부지런히 쏴올리지만 저 나무 물끄러미 바라보는 어깨엔 마른 나뭇잎 하나 올려놓을 수 없네 고백건대, 생은 무거워 용서 바라지 않지만 뒤늦게 묵은 외투 벗어야겠네 오늘 봄 왔으니 봄이어야겠네 - 고광헌 시집 『시간은 무겁다』(창비, 2011. 12)
꽃 사이에 술 한 병 놓고 벗도 없이 혼자서 술을 마시네 잔 들어 밝은 달 맞으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 달은 본래 술을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흉내만 낼 뿐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하여 마음껏 봄날을 즐겨보네 노래를 부르면 달은 서성이고 춤을 추면 그림자 어지럽구나 취하기 전에 함께 즐기지만 취한 뒤에는 각기 흩어지리니,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 길이 맺어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기를... 이백, 월하독작1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我歌月排徊(아가월배회) 我舞影凌亂(아무영능란)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影結無情遊(..
바람의 시 이해인 바람이 부네 내 혼에 불을 놓으며 바람이 부네 영원을 약속하던 그대의 푸른 목소리도 바람으로 감겨오네 바다 안에 탄생한 내 이름을 부르며 내 목에 감기는 바람 이승의 빛과 어둠 사이를 오늘도 바람이 부네 당신을 몰랐다면 너무 막막해서 내가 떠났을 세상 이 마음에 적막한 불을 붙이며 바람이 부네 그대가 바람이어서 나도 바람이 되는 기쁨 꿈을 꾸네 바람으로 길을 가네 바람으로 youtu.be/qJ8OUxq7svA
youtu.be/OfemMmkzA_8 마음에 준비를 해 긴 밤이 될테니 귓가에 비릿한 달의 속삭임 은빛 탄환의 비를 춤추듯 피해서 중력을 뿌리친 채 저 하늘로 나를 봐 푸른 달빛 속에서 나를 봐 흩어져 깨진 거울 속에서 어느새 지금껏 니가 알고 있었던 나는 내가 아니게되 Bad moonrise tonight 또 다른 나를 지금 네게 보여줄테니 1 2 3 and 4 자 시작할게 너만 준비가 됐다면 거친 숨의 혈기로 붉게 물든 눈빛 손톱을 세워 밤을 찢어내고 쏟아져 내릴듯이 낮게 깔린 하늘 어둠을 가르는 내 검은 날개 나를 봐 푸른 달빛 속에서 나를 봐 흩어져 깨진 거울 속에서 어느새 지금껏 니가 알고 있었던 나는 내가 아니게되 bad moonrise tonight 또 다른 나를 지금 네게 보여줄테니 1 2..
오늘 받은 메일에 잔뜩 씌여져 있던 나 답지 않게 너무 급하다는 말. 상대가 걱정스러울 만큼 뭔가 급해보인다는 말이 내내 걸린다. 돌아보니 8개월째, 가족들 말고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 가족들이야, 겉으로만 대하는 관계니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다고 보는것이 맞겠지. 혼자 시간을 보내도 외롭다거나, 다른 이야기 상대가 필요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요즘 이야기를 나누고, 메일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생기니 나도 모르게 관계를 폭을 좁히고 들어 갔나보다. 아마, 혼자 놀던 시간에 대한 보상심리였을까...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하면 굉장히 불편해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주 친한척, 무슨 사이라도 되는 양 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상대는 내가 숨도 쉬지 않고 몰아치는것 처럼 느꼈나보다. 돌아보니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