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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밥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천양희 +) 1. 새벽에 꽂힌 시. 잠도 눈물도 많은 나에게 보내는 시. 안다, 나도. 결국은 내 몫이란걸. 2. 오늘 꽃샘 추위라니, 밥 든든하게 먹고 따뜻하게 챙겨 입고 나가시길... 치사율 60%짜리 감기바이러스도 발견됐다던데... 3. 쓸데없는데 집착. 3 시부터 졸렸는데 1등 찍겠다고.또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통 수거도 해야겠기에, 어제자 예능프로를 틀어놓고 대기하고 있었음. 40분 동안 새로고침만 했다. -_- 공부하느라 펴놓은건 들여다 보지도 않고. 문득, 학교 다닐때 공부를 이리 했으면 뭐가 되도 됐을텐데.....
아파도 눈 꽉 감고 참아 내기 가려워도 이 악물고 버텨 내기 나와 상처의 줄다리기 지면 흉터가 남는다 이기면 새 살이 돋는다. 김응의 동시집 '똥개가 잘 사는 법'에서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 오늘 내가 꽂힌 시는 29 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기형도시인의 시. 봄이랑은 상관없지만... 그러니까 술을 못 마셔도 술이 땡길수가 있다. 이건 학습의 결과..
이별가 박목월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뭐라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가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라카노 뭐라카노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내리는데 하직을 말자 하직을 말자.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라카노 뭐라카노 뭐라카노 너 흰 옷자라기만 펄럭거리고........ 오냐. 오냐. 오냐.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니 음성은 바람에 불러서 오냐. 오냐. 오냐.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 갑자기 생각난 시. 대학교 1학년때, 무려 에서 백지를 내고 첫학기부터 ..
겨울산 너도 견디고 있구나 어차피 우리도 이 세상에 세들어 살고 있으므로 고통은 말하자면 월세같은 것인데 사실은 이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더 많이 괴로워하지 사색이 많으니까 빨리 집으로 가야겠다 황.지.우.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동백꽃 그리움 김.초.혜.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바람속을 걷는 법...3 이/정/하 이른 아침, 냇가에 나가 흔들리는풀꽃들을 보라 왜 흔들리는지, 허구 많은 꽃들 중에 하필이면 왜 풀꽃으로 피어났는지 누구도 묻지 않고 다들 제자리에 서 있다 이름조차 없지만 꽃 필 때면 흐드러지게 핀다 눈길 한번 안 주기에 내 멋대로, 내가 바로세상의 중심 당당하게 핀다 +) 경주에서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찾은 산림환경 연구원(+ 수목원) 한 7~8 년전인가 서출지 연꽃이 보고 싶어서 유부초밥 10 인분으로 영화클럽 사람들을 꼬셔서 서출지에 갔는데, 연꽃은 이미 지고 없고 가는길에 있던 산림환경 연구원에서 유부초밥만 실컷 먹고왔다. 그뒤에 찬찬히 둘러봐야지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새벽에 혼자가서 몇시간이고 돌아다니고 사진도 마구잡이로 찍었다. 이 사진은 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