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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데스크 칼럼: 종이에 대한 예의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종이가 떴다. 이 찬란한 디지털시대에. ‘종이회사’ 덕이다. 사실 종이라는 건 형체가 가장 분명한 물질이다. 그러니 ‘전자’와 대비를 이루지 않는가. 그런데 실체 없이 서류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종이회사’라고 부른다. 대단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종이회사’ 논란을 일으킨 이들 가운데는 출판사 시공사의 전재국(54) 대표도 끼어 있다. 종이로 책을 만들어 업계 5위 안에 들어온 이다. 그에게 종이는 대체 뭔가. 종이가 정말 뜬 건 이곳이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이 장장 6개월에 걸쳐 열고 있는 ‘슈타이들’ 전. 전시는 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세계적인 출판거장 게르하르트 슈타이들(63)의 평생 작업을 옮겨놨다. 독일 괴팅겐 출신의 슈타이들은..
책속의한줄 2014년 7월 15일 오후 05:07·공유 2,114 #04. 책 속의 열쇠 "그 많던 인연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건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언제나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주었을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날짜를 쓰다보니, 벌써 올해도 얼마 안남았구나, 새삼스럽다. 올해는 여러모로 최악의 해구나. 나의 오래된 취미생활중의 하나는 예전 일기를 보면서 오타를 고치거나, 옛일의 기억을 되새기는 것이다. 어제는 어떤 시기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과 서로의 기억들을 맞추어 보았는데, 어쩌면 이렇게 같은 일을 가지고 기억이 제각각일까? 그나마 일기가 없었다면 내 기억은 더 모호하고 뒤죽박죽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기조차도 카카오스토리에 쓰다보니, 아무도 안 보는듯 쓰고 있지만, 실은 몇몇의 사람들이 촉을 세우고 보고 있으므로 생략과 은유가 난무한다. 가끔은 글에 등장하는 '친구'가 대체 누구를 지칭하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는 사태도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단어들과 생각의 조각들을 끼워맞추다 보면 그때의 내 감..
💐선물/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 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잘 지내요. 그래서 슬픔이 말라가요 내가 하는 말을 나 혼자 듣고 지냅니다 아 좋다, 같은 말을 내가 하고 나 혼자 듣습니다 내일이 문 바깥에 도착한 지 오래되었어요 그늘에 앉아 긴 혀를 빼물고 하루를 보내는 개처럼 내일의 냄새를 모르는 척합니다 잘 지내는 걸까 궁금한 사람 하나 없이 내일의 날씨를 염려한 적도 없이 오후 내내 쌓아둔 모래성이 파도에 서서히 붕괴되는 걸 바라보았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아코디언을 켜는 걸 한참 들었어요 죽음을 기다리며 풀밭에 앉아 있는 나비에게 빠삐용, 이라고 혼잣말을 하는 남자애를 보았어요 꿈속에선 자꾸 어린 내가 죄를 짓는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검은 연민이 몸을 뒤척여 죄를 통과합니다 바람이 통과하는 빨래들처럼 슬픔이 말라갑니다 잘 지내냐는 안부는 안 듣고 싶어요..
[박범신의논산일기]그럼에도불구하고 하고픈말 “사랑합니다!” 2014.05.14 21:26 아직도 스무명이 넘는 우리의 아들딸과 이웃들이 수심 40미터 캄캄한 바다 밑에 있다. “달나라에도 가는 세상인 데…” 하면서, 아내가 설거지를 하다말고 내게 냅다 투가리 깨지는 소리를 한다. 가족을 책임져야 할 가장인데도 나는 유구무언이다. 어린 두 딸의 엄마가 된 딸애가 아이들을 안고 눈시울을 붉히면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켜가야 돼요!” 하고 역시 내게 볼통하게 묻는다. 아이들을 지켜야 할 아비인데도 나는 역시 유구무언 이다. ‘아비’가 주역인 역사를 살아온 터,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그 말조차 할 염치가 없다. ‘가장’이자 ‘아비’인 사 람들이 가족들을 지킬 수 없다면 무엇으로 역사는 지키고 무엇으로 ..
youtu.be/rFWs2Z_RZ3Y Fly me to the moon and Let me play among the stars Let me see what spring is like On Jupiter and Mars In other words, hold my hand In other words, darling, kiss me Fill my heart with song and And Let me sing forever more You are all I long for All I worship and adore In other words, please be true In other words, I love you Fill my heart with song and And Let me sing forever..
본가의 내 방 벽에는 몇가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붙어 있었다. 머리맡엔 코팅된 대형 영화 포스터 크기의 아파치 헬기 사진이 있었고, 침대가 붙어 있던 벽면에는 박효신 부산 콘서트 포스터와 ,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박효신 부산 콘서트 포스터는 서면에서 구. 베스트 프렌드와 만났다가(아마도 영화를 봤겠지) 128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옛 한전부지의 공사장 가림막에 붙어 있는 포스터를 떼어 온 것이다. 여러장 붙어 있는것을 한장 뗄까말까 하고 있으니, 구. 베스트 프렌드가 그중에 제일 깨끗해보이는걸로 떼어 주었다. 우정이란, 참 쓸데없는데서 용감하다. 포스터는 하이텔 이벤트에 당첨되어 비디오테이프랑 같이 받은것이었는데, 는 영 출처가 기억이 안났다. 막 열광하면서 좋아하던 영화도 아니었는데, 어째서 같이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