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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지구별 여행자 (77)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거의 일주일만에 다시 대산 플라워랜드를 찾았다. 조금씩 자라고 있던 수국이 꽃을 피웠나도 궁금하고, 어린 꽃들이 좀 더 자란 모습도 보고 싶고. 그런데! 역시 주말은 주말이다. 지난번엔 금요일에 왔었는데 토요일 한낮엔 주차장이 꽉 차고 진입로까지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었다. 일단 주차할 곳이 없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역시 안쪽엔 자리가 좀 있다. 빨리 보고 빠져나간 사람들 자리인가... 모범적인 4인 가족의 그림. 자기 몸만한 풍선을 들고 뛰는 아기의 동영상을 찍어주는 아빠의 모습.^^ 오른쪽으로 쏟아질 것 같은 사진-_-;; 일주일 사이에 많이 자란것 같지만, 여전히 난장이 꽃들. 좀더 풍성하게 심었으면 좋았을것을... 이 분홍색 꽃은 일주일 사이에 엄청나게 시들어버렸다.전..
지난번에 대산 플라워랜드 갔을 때, 맞은편이 밀양이어서 지도를 좀 자세히 보니, 평소에 다른 곳과 동선이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늘 일정에서 제외되던 명례성지가 건너편 가까이에 있었다. 그래서 명례성지와, 대산 플라워랜드, 대산미술관을 묶어서 다녀 오기로 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내내 웹소설을 읽다가, 아침이 다 되어서 자려니 왠지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느릿느릿, 외출 준비를 했다. 주말에 집을 나서는 건 큰 모험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싫어서이기도 하고, 주말 아니면 시간이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나름의 배려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잠이 안오고 멀쩡해서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남은 식빵은 모조리 마늘빵으로 만들어 버려서 식빵대신 모닝롤로 미니 샌드위치를 만들고 방울토마토와 오렌지를 챙..
함안의 악양 생태공원에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는 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고, 나도 날 좋은 날 다시 가봐야지 했었다. 식사 모임을 앞두고 있어서 청소도 안 하면서 신경이 쓰여 외출을 못하다가, 금요일에 꽃놀이를 떠났다. 함안도 딱히 먼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운 창원에 이런 꽃밭이 있다는 소문을 작년에 들었던 기억이 나서 검색해보니 여기도 꽃 사진이 많다. 전날, 초저녁에 기절하듯 잠들었더니 새벽 3시 30분에 잠이 완전히 깨버려서 뒹굴거리며 책보고 놀았다. 아침에 일찍 나갈까 하다가 출근 시간은 지나야지, 그러다가 또 미적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낮이나 되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고, 하늘은 파란색이어서 꽃 사진도 예쁘게 나오겠다며 흐뭇했는데... -_-;; 대산 플라워랜드는 시골..
이야기를 들은 지 몇 년은 된 것 같은 악양 둑방길.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던 곳인데 기대가 컸다. 진입로에 꽃양귀비가 양쪽으로 가득했는데, 주차장에 진입을 금지 시킨다. 역병 때문에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보긴 했는데, 이미 안쪽에 차들이 보여서 들어갔더니, 옆으로 빠지라고 한다. 다녀와서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제2주차장으로 가야 한다고... 대책 없이 옆으로 빠져서 좀 가다 보니 동네에 작은 주차장이 보여서 대충 주차를 했다. 멀리, 키 큰 바람개비와 꽃이 듬성듬성 보이는 둑방 길이 보이니,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 진입로는 멀다. 차로 움직일까 하다가, 운동 삼아 걷기로 했는데 결과적으론 차를 움직였어야 했다. 시골 동네는 한창 보리 타작중이었다. 개울가에 절로 자란 보리는 아직도 푸른 빛이다..
2년 전인가, 어버이날에 가족 외출로 함안의 악양 둑방 길을 간 적이 있다. 친구에게서 그곳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색을 해보니 꽤 유명한 관광지였다. 도착해보니, 공사 중으로 폐쇄가 되어 있어서 허무하게 뒤돌아 나와서 입곡 군립공원으로 갔던 적이 있다. 나에게 악양 둑방은 온 가족을 끌고 갔으나, 아무 것도 못하고 허무하게 돌아온 곳. 그곳의 공사가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기로 하였다. 마침 무진정도 지난 가을에 하던 주변 공사가 끝났다니 묶어서 다녀왔다. 무진정 무진정은 조삼(趙參)선생께서 후진양성과 남은 여생을 보내시기 위하여 함안면 괴산리 지금의 자리에 직접 지으신 정자로서 자신의 호를 따라 무진정(無盡亭)이라 명명하였다. 무진 조삼선생은 1473년(성종 4년)에 태어나시어 성종 20년(14..
네이버의 블로그 챌린지 덕분에, 만난 지 오래된 분과 급 소풍을 가기로 했다. 어디 갈지 정해보라는데, 예전만큼 싸돌아다니지도 않고, 체력도 안되고 다리도 아프고... 뭔가 걱정스러웠다. 한참 같이 다닐 때는 시간이 아까워서 여기저기 하루에 여러 곳 다니고 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이젠 그럴 에너지도 없고, 마침 시기가 시기 인지라 갈 곳도 마땅치 않았다. 답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오히려 지금이 상춘객, 단풍객도 없고 날도 무덥지 않아서 딱 좋은 시기인데, 얼마나 답사랑 상관없이 살았으면 이 시기엔 좋은 곳이 생각이 안 날까... 돌이켜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한때 온 에너지와 시간을 바쳐서 열중했던 것도 이렇게 시들해질 수가 있다니. 밤낮이 완벽히 뒤바뀐 탓에 밤부터 세월아 네월아 도시락을 싸고, 아..
2021년 4월 19일 벚꽃이 지고 나서 좀 뜬금없다 싶은 시기에 분홍빛 송이송이를 달고 겹벚꽃이 핀다. 그동안 어쩌다가 한두 그루 봤는데, 최근엔 많이 보인다. 원래도 있었는데, 의식하지 않고 보아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늦봄을 즐기러 불국사와 선암사 중에 어딜 갈까 고민이 많았다. 겹벚꽃 하면 역시 불국사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꽃구경 갔다가 도리어 짜증만 내고 오는건 아닌지... 하지만 선암사는 또 너무 멀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결정하자 했지만 마음은 반쯤 선암사로 기운 상태로 일어났다. 서둘러 샌드위치 두 개를 만들고, 오렌지, 청포도 , 얼린 물 3통을 챙겨서 출발을 했다. 지루한 2시간 30분의 운전 끝에 낯익은 동네에 도착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일주일 전쯤에 갔으면, 도동서원의 화려하고 노랑노랑한 은행나무를 만날수 있었을텐데... 늦가을, 이미 나무는 노란 잔해를 잔뜩 남기며 텅 빈 가지를 흔들고 있었다. 새로 뚫린 터널로 가니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돌아오는 길에는 옛길로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서 다람재 전망대에 가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본 것이 5년도 넘은 어느 봄날이었던 지라... 유명한 배롱나무가 만발할 때, 은행나무가 화려할 때는 이상하게 안가지는 도동서원. 내년에는 남들 갈 때도 한번 가보자. 대구 용연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으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에 진신사리가 너무 많이 들어와 있는듯...-_-; 믿음이 안 간다. 하하... 우와, 일주문이 너무 화려하다. 절집으로 가는 길의 가로수가 벚나무인것 같았는데, 이미 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