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롯데의 브릭 전시회를 보고, 내수면 생태공원으로 갔다. 시간이 제법 있는 줄 알았는데 산 아래의 공원이라 공원은 반쯤 빛을 잃어서 다리가 편하지 않는 나는 빛이 남은 반쪽만 돌아보았다. 차에 카메라도, 셀카봉도 있었는데 생각없이 그냥 폰만 들고 갔다. 차는 근처의 한전 고객주차장에 주차했다. 며칠 날이 따뜻해서, 계절을 착각해서 핀 꽃인가 했더니, 봄 가을로 두번 꽃 피는 벚꽃이란다. 아주 만발하진 않았고, 듬성듬성 피어 있는데, 매화도 아닌것이 가지에 딱 붙어 피어 있었다. 어정쩡한 높이에 있어서 사진 찍기가 참 애매했다. -_-;; 빛이 남은 곳의 마법,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화사하고 아름답게 나와서 사진들의 밝기를 모두 2~3단계 어둡게 조절했다. 한쪽으로 산책하라는 표지판이 제법 많았는데,..
올 가을은 봄에 꽃놀이 못간 대신에 단풍놀이를 좀 열심히 하는듯...^^;; 본가에 심부름 하러 갔다가, 함안으로 갔다. 여름에 배롱나무 보러는 갔어도 다른 계절에 가는건 처음이라 기대가 컸다. 얼마전에 올라온 노랑노랑한 은행나무길 사진도 좋아보였고... 가야농공단지, 은행나무길. 도착하고 보니 이런 풍경. 우리집앞 은행나무들은 아직 완전히 노랑노랑도 아닌데 말이다. 공장 사장님인듯 한 분이 어디서 오셨냐? 인터넷 보고 오셨냐 물어보신다. 올해 갑자기 핫해져서 사진 찍으러들 많이 오셨나보다. 이 동네가 경남에서 제일 추운 동네라고...지난 일주일 사이에 영하 3도가 두번 있었단다. 그렇다고 이렇게 하나도 안남기고 다 떨어지기냐! 바닥에 잎만 수북한 은행나무길...저 끝까지 노란색이었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시작은, SNS에 올라온 쌍계사의 단풍사진이었다. 언제나 계획은 거창하다. 지리산 자락의 천은사, 화엄사, 쌍계사, 연곡사까지... 힘들면 2~3곳만 가더라도 일단은 계획은 전성기 청년인것처럼 세워야 맛이다. 그리고 여행은 언제나 계획을 세울때가 가장 즐겁다. 출발부터 하늘이 너무 멋졌던 날이었다. 높고 파란 가을하늘에 자꾸 시선을 뺏앗긴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출발지에서 가장 먼 천은사를 내비에 찍으니 예상 시간이 2시간 30분. 함께 간 아우라지님에겐 3시간이라고 말해 둔다. -_-;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에 천은사가 있다. 주차장보다 절에 더 가깝게 주차하려고 계속 올라가다가 노고단까지 갈뻔했다. 꼬불꼬불 외길을 한참을 올라가서 겨우 돌렸다. 전날에 분명 내비를 업데이트 했는데 말이다! 길 한가..
youtu.be/qvCBFSmXTeI 잘 알죠 모든 게 내 맘 같지 않을 때 아무리 뒤척여도 잠은 오지를 않고 전화 속 사람들 이렇게나 많은데 연락할 누구도 곁에 없을 때 혼자만 있고 싶어도 사실 외로울 때 웃어볼 기운도 없을 때가 있죠 할 일은 쌓여서 산더미에 줄어들질 않고 자꾸 한숨만 나올 땐 기대도 돼 기대도 돼요 내게 with you you 언제든 내게 기대 쉬어도 돼요 그대 with you you 다 이해해 유난히 하루가 길게만 느껴질 때 집으로 가는 길 괜히 멀기만 하고 하고픈 이야기 정말 많았었는데 쓴 웃음 지으며 참아버렸죠 누가 툭 건드리기만 하면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을 때가 있죠 언젠간 괜찮아 질 거라고 애써 생각해도 자꾸 한숨만 나올 땐 기대도 돼 기대도 돼요 내게 with y..
가을에는 단풍 놀이가 대세지만, 남쪽 동네의 단풍은 11월 중순을 넘어가야 좀 울긋불긋하네. 이런 느낌인지라, 계절에 맞지 않는 꽃놀이를 갔다. 혼자 몰래 가려고 했는데 요즘 블로그마다, 인스타마다 밀양의 꽃들이 넘쳐나니 일행이 생겼다. 뭔가 운전기사가 된듯한 기분을 느끼며 꽃군락지 3곳을 다녀왔다. 빽빽할 밀, 볕 양... 이름처럼, 가을 늦은 오후 햇살을 잔뜩 받은 꽃들이 좋아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잊지 않고 카메라를 챙겨갔는데, 배터리가 1% 밖에 안 남아서 할수 없이 또 폰으로 찍었다. 폰으로 볼때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집에 와서 모니터로 보니 "나가리" 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 280여장 찍어왔는데, 버리고 버리고...버려도 스크롤이 너무 길다. 사진을 잘 찍어서 남겨둔것이 아니라 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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