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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여름이다. 한여름, 서향으로 통창으로 된 건물에 사는 나로선 여름에 컴퓨터 앞에 앉는 일은 꽤 고역이다. 그래서 일주일쯤, 묵힌 사진을 억지로 정리해서 올린다. 일찍 일어난 날, 삼락 생태공원에 연꽃 찍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몸이 쉽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흐느적흐느적 거리며 시간을 끌다가, 6시가 넘어서 집에서 출발을 했다. 벌써 덥다. -_-;; 준비물은 얼음과, 음료수 종류대로 몇 가지. 제 8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연꽃 단지랑 가까울 것 같은 제일 끝 쪽에 주차를 했는데, 도랑이 있어서 건너갈 수 없는 구조였다. -_-; 인라인스케이트 장을 통해서 오른쪽 안내판이 있는 오솔길로 간다. 사진만 보면,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른 아침 선선한 공기일 것 같지만, 이미 더웠다. 이 길이 주차장..

1. 어제 아침에 일찍 삼락 생태공원의 연꽃 단지를 다녀왔다. 폰카로 찍기엔 연꽃이 너무 멀리 있어서 줌으로 2~3배 땡겨서 찍으니 화질이 눈 뜨고 못 봐줄 정도다. 미루면 사진 정리를 안 할 것 같아서 컴퓨터로 옮겨서 포토웍스로 크기 조절하고 글자 좀 박고 하는데, 뭔가 오류가 났는지 사진의 3분의 1쯤은 변환이 안된다. -_- 그래서 급 의욕상실로 미러리스용 줌렌즈를 검색해봤다. -_-;; 폰을 최신 폰으로 바꾸는 것이 나은지, 렌즈를 사는 것이 나은지 결정하기 힘들다. 폰 카메라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폰은 폰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내가 사진을 찍는지 폰이 사진을 찍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렌즈를 사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카메라 액정을 믿을 수 없을 만큼 노안이 심해져서, 컴퓨터 큰 화면에서 보면..

드디어 잠자리를 거실로 옮겼다. 그래서 컴퓨터 앞에 앉을 일이 거의 없다. 작년엔 안 그런 것 같은데, 거실엔 와이파이가 잡혔다가 말았다가 한다. -_- 요금제를 바꾸어야 하나... 폰에서 떨어지고, 종이책을 보면 좋으련만, 그럴 리가 없지. 거실 바닥에 요를 깔고 자니, 누웠다가 일어날 때 무릎이 아프다.-_-;; 그러나 장점도 있는 것이 거실로 나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12시 전에 잠들고, 5시 전후로 깨어 난다. 수면의 질도 좀 좋아진 것도 같다. 자다가 두세 번 깨긴 하지만 대체로 깊은 잠을 잔다. 생각해 보니 컴퓨터를 만지지 않은 탓이 큰 것도 같다. 오전 시간이 길어서 한참 뻘짓을 하고, 잠에서 깨도 뒹굴거리며 카카오페이지를 뒤적거려도 아직 10시가 안된 걸 볼 때마다 놀란다. 지난밤은..

내내 흐리기만 하던 하늘이 본격적으로 장맛비를 쏟아내고, 잠깐 소강이었던 지난 일요일, 차는 어차피 빼야 하고... 수로왕릉에 가 볼까 말까 하다가 BayZer님의 응원(!?)에 힘입어 다녀왔다. 날이 흐려서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주차하고, 걸어가는데 진사님들이 서너 분 왔다갔다 하셔서, 비 오고 난뒤에 꽃이 더 많이 피었을까 기대가 좀 있었다. 그동안 날만 흐리고 비가 안 와서 꽃이 좀 시들시들하다는 소식이 있었기에, 생기발랄한 꽃들을 보나 했는데...-_-;; 멀리서 봐도 꽃이 거의 없고, 그 꽃 앞에서 사진 찍느라고 사람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기로 함. 겨우 이만큼만 꽃이 달렸던 석류나무. -_- 비에 다 ..

지난 금요일,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폰의 일기 예보를 보니 암울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일주일 내내 비소식이었다. 이번 장마가 늦게 시작하는 만큼, 대단할 것이라는 예보가 자꾸 나오니까, 비 안 오는 날이 귀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샌드위치 두 개 만들고 (한 개는 저녁으로 키핑), 참외와 방울토마토 한 통, 지난주에 급 땡겨서 사왔지만 도무지 줄어들지가 않던 치즈 케이크 한 통 담고. 작은 보온병엔 얼음을 잔뜩 채웠다. 파우치 음료 두 개까지... 간단한 소풍인데, 도시락이 자꾸 거창해진다. -_-;; 목적지는 삼락 생태공원. 6월 초순부터 수련 소식이 있었는데, 연꽃이 피면 다녀 오리라 한 지가 좀 되서, 이제는 피었겠지 하고 출바아알~!! 벌써 시간이 오후다. 어디서 주워 듣기로 8주차장이..

-6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드라이브 삼아 능엄사로 능소화를 보러 갔다.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올해는 모든 꽃들이 일찍 피니까 기대가 조금 있었다. 매일매일이 흐린 날이었는데, 가는 동안 앞 유리에 물방울이 몇 개 떨어져서 또 비를 만나나 했다. 도착하고 나니, 하늘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었다. 꽃은 역시나 조금 일렀다. 한 50% 정도 개화한 상태였다. 무더운 날씨였는데, 역시 물가라 강바람이 시원했다. 입구의 벤치에 앉아 있으니, 매일 여기로 출근해서 책이나 볼까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접시꽃 씨앗. 꽃이 좋아서 씨앗을 하나 땄는데, 막상 뿌릴 곳이 없었다. 납작한 작은 둥근 모양인데 생긴 것은 고추 씨앗같기도 하고 ...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 두었는데 나름의 생존 법칙이겠지만, 옷..

잠이 안 와서 당근 마켓에 게시판 같은 걸 보게 되었다. 일종의 지역 커뮤니티 같은 건데, 아직은 돈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상태가 참 좋았던 것 같다. 해반천에 길 잃은 고양이를 목격했는데, 자기는 지금 급한 심부름 때문에 고양이를 돌보고 있을 수 없다는 글이 올라오니, 누군가가 자기가 임보는 할 수 있는데 8시가 퇴근이니 8시까지만 돌봐달라는 댓글이 올라오고, 지금 차 타고 고양이 찾으러 간다는 글, 구조하면 자기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오면 진료를 봐주겠다는 글, 임보하시는 분에게 사료를 보내고 싶다는 글... 뭔가 훈훈한 느낌이었다. 그러던 중, 가족을 멀리 보내서 절에 제사를 모시고 싶은데, 적당한 절이 없냐는 글에 여여정사를 추천하는 글과, 그렇게 큰 절에선 신경 써서 잘 안 해주니 주변의 작은 ..

금요일, 주차할 곳이 없어 결국은 건물 주차장에 차를 넣었다. 월요일 일찍부터 차가 들어오니 일요일엔 차를 빼야 한다. 금요일에 간만에 조금 걸었다고 토요일은 하루종일 잠을 자버렸다. 노을이 역대급이라며 전국의 사진이 올라왔었는데, 그때 차를 빼서 노을을 보러 갔어야 했다며... 오전 내내 자책을 하며 차를 뺐다. 일요일인데 어딜 가기도 애매하고, 혹시 수로왕릉에 능소화가 피었나 가봤다. 집에서 볼 때는 흰 구름도 좀 떠 있고, 하늘이 예뻤는데 꾸물꾸물 하다보니, 한낮의 뜨거운 햇빛만이 가득했다. 왕릉 입구엔 새로 안내도가 근사하게 생겼다. 이렇게 전체적인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면 드론을 배워보고 싶기도 하지만 가끔 출사지에서 드론 세팅하시는 분을 보면 귀찮아서 저 짓을 어떻게 하나 나는 안 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