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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며칠, 연이어 비가 왔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 맘때부터 시작하여 더우면 움직이길 거부하는 몸때문에 항상 수국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여름꽃이라면 능소화와 배롱꽃 정도나 겨우 볼까. 연꽃도, 수국도 좋아하지만 늘 사진으로만 본다. 지난번에 대항항쪽의 수국을 보고 와서, 꽃이 조금 더 크고 나면 한 번 쯤 더 가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나의 조건은 비가 오지 않고 기온이 그닥 높지 않을 날이었는데, 계속 비가 오고, 기온은 28~9도를 오르내렸다. 일주일 예보는 수시로 바뀌었고, 결국은 주말 날씨가 맑음으로 바뀌긴 했는데, 주말은 또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다. 맑게 개인 토요일에 갈지, 흐리지만 기온이 좀 낮은 금요일에 갈지 망설였다. 금요일 아침엔 비가 왔는데, 예보상으론 토요일은 너무 더워 보여서 금요..

제목을 쓰고 보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의 칠칠치 못함이 문제인가 싶기도 하다. 부쩍 올해 들어서 부엌에서 사고를 많이 치고 있다. 씻어놓은 쌀을 쏟아서 온 부엌 바닥에 쌀알로 도배를 한 것부터, 국이나 반찬도 쏟기를 여러 번. 씻어놓은 방울토마토도 두어 번 쏟아서, 주워 담다 보니, 어느 구석에 언제 흘린 지도 모를 방울토마토 한 알을 발견하기도 했다. (신발장 아래에선 언제 떨어뜨린건지 모를 오렌지도 한 알 발견함-_-;;) 건조하게 말라있어서 다행이다. 지난 주말은 유부주머니에 꽂혀 모처럼 부엌에서 시간을 보냈다. 국수에 넣어 먹을까 하고 꺼낸 것인데, 이제 날이 더워 지니 국수나 샤브샤브를 해먹을 일이 없어서 유부 주머니라도 만들어 놓자 한 것이다. 안 할 때는 손가락 까딱하지 ..

카테고리를 고민했지만, 날 좋을 때 다시 가서 사진 찍어오는 걸로 하고... 그러고 보니 딱 일주일 전이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게으름에 시간을 도둑 맞았군. 같은 도시에 살던 분이 가덕도로 이사를 갔다. 보통 이사를 한 지인의 집을 방문할 때는 큰 액자를 선물하는데 주문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서 그림 액자는 좀 애매한지라 무난하게 휴지를 샀다. 휴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건 알고 있었지만, 비싼 건 또 엄청 비싸더라. -_-;; 휴지라 너무 흔한 선물처럼 보이는데, 비싸기까지 하니 뭔가 억울한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아침 일찍 그분이 좋아하는 비스코티를 잔뜩 구워서 포장하고 가덕도로 달렸다. 매번 비스코티만 구워대니 뭔가 품목을 다양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는군.그분..

거의 일주일만에 다시 대산 플라워랜드를 찾았다. 조금씩 자라고 있던 수국이 꽃을 피웠나도 궁금하고, 어린 꽃들이 좀 더 자란 모습도 보고 싶고. 그런데! 역시 주말은 주말이다. 지난번엔 금요일에 왔었는데 토요일 한낮엔 주차장이 꽉 차고 진입로까지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었다. 일단 주차할 곳이 없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역시 안쪽엔 자리가 좀 있다. 빨리 보고 빠져나간 사람들 자리인가... 모범적인 4인 가족의 그림. 자기 몸만한 풍선을 들고 뛰는 아기의 동영상을 찍어주는 아빠의 모습.^^ 오른쪽으로 쏟아질 것 같은 사진-_-;; 일주일 사이에 많이 자란것 같지만, 여전히 난장이 꽃들. 좀더 풍성하게 심었으면 좋았을것을... 이 분홍색 꽃은 일주일 사이에 엄청나게 시들어버렸다.전..

지난번에 대산 플라워랜드 갔을 때, 맞은편이 밀양이어서 지도를 좀 자세히 보니, 평소에 다른 곳과 동선이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늘 일정에서 제외되던 명례성지가 건너편 가까이에 있었다. 그래서 명례성지와, 대산 플라워랜드, 대산미술관을 묶어서 다녀 오기로 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내내 웹소설을 읽다가, 아침이 다 되어서 자려니 왠지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느릿느릿, 외출 준비를 했다. 주말에 집을 나서는 건 큰 모험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싫어서이기도 하고, 주말 아니면 시간이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나름의 배려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잠이 안오고 멀쩡해서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남은 식빵은 모조리 마늘빵으로 만들어 버려서 식빵대신 모닝롤로 미니 샌드위치를 만들고 방울토마토와 오렌지를 챙..

함안의 악양 생태공원에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는 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고, 나도 날 좋은 날 다시 가봐야지 했었다. 식사 모임을 앞두고 있어서 청소도 안 하면서 신경이 쓰여 외출을 못하다가, 금요일에 꽃놀이를 떠났다. 함안도 딱히 먼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운 창원에 이런 꽃밭이 있다는 소문을 작년에 들었던 기억이 나서 검색해보니 여기도 꽃 사진이 많다. 전날, 초저녁에 기절하듯 잠들었더니 새벽 3시 30분에 잠이 완전히 깨버려서 뒹굴거리며 책보고 놀았다. 아침에 일찍 나갈까 하다가 출근 시간은 지나야지, 그러다가 또 미적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낮이나 되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고, 하늘은 파란색이어서 꽃 사진도 예쁘게 나오겠다며 흐뭇했는데... -_-;; 대산 플라워랜드는 시골..

식사 모임을 우리집에서 하기로 통보 받은 것은 10여일전이었다. 청소를 미루고 미루다가, 전날에 결국은 밤을 새워서 거실과 부엌 정리를 했다. 하하하... ㅠ.ㅠ 사실 정리라기 보다는 작은방 던전에 다 쑤셔넣는 것이었고, 부엌은 절반쯤 포기 했는데도, 하루 낮, 하루 밤을 꼬박 투자를 해야 할 만큼 물건이 너무 많다. 이러다가 나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프로에 호더로 출연하게 되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 메뉴는 구운 채소 샐러드, 카라멜라이즈 어니언(거창하지만 오래 볶은 양파-_-), 풀드 포크, 코우슬로, 감자튀김과 해시 브라운, 닭튀김, 버터 바른 모닝롤, 오트밀 깜빠뉴와 과일이었다. 음료는 라즈베리 아이스티. 후식으로 커피 마실때 같이 먹으려고 스콘과 비스코티를 구웠다. 달걀 프라이와..

이번 주에 우리 집에서 식사 모임을 하기로 했다. 당신 집에서 하자라고 장소를 정해서 문자가 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집안 꼴이 워낙 엉망이라 강제 청소를 하려면 식사 초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자 했다. 떡볶이나 시켜먹자고 부담 갖지 말라는데, 나는 떡볶이 안 좋아한다. -_-;; 그리고 음식 배달 시켜본 적도 아주 오래전에 치킨이나 좀 시켜 먹은 정도라서... 식사 모임 멤버는 나 포함 3명인데, 셋 다 말하는 것이 직업이어서 (물론 현재 나는 백수지만...-_-;;) 일반 식당 가면 자리 옮기고, 커피숍 찾아다니고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집에서 편하게 모이는 편인데 혼자 사는 우리 집이 제일 만만하긴 하다. 내가 조리하면서 서빙하면, 손님들이 불편해해서 한 상 차려서 세팅해놓고 수다를 떨어야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