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연이어 비가 왔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 맘때부터 시작하여 더우면 움직이길 거부하는 몸때문에 항상 수국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여름꽃이라면 능소화와 배롱꽃 정도나 겨우 볼까. 연꽃도, 수국도 좋아하지만 늘 사진으로만 본다. 지난번에 대항항쪽의 수국을 보고 와서, 꽃이 조금 더 크고 나면 한 번 쯤 더 가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나의 조건은 비가 오지 않고 기온이 그닥 높지 않을 날이었는데, 계속 비가 오고, 기온은 28~9도를 오르내렸다. 일주일 예보는 수시로 바뀌었고, 결국은 주말 날씨가 맑음으로 바뀌긴 했는데, 주말은 또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다. 맑게 개인 토요일에 갈지, 흐리지만 기온이 좀 낮은 금요일에 갈지 망설였다. 금요일 아침엔 비가 왔는데, 예보상으론 토요일은 너무 더워 보여서 금요..
거의 일주일만에 다시 대산 플라워랜드를 찾았다. 조금씩 자라고 있던 수국이 꽃을 피웠나도 궁금하고, 어린 꽃들이 좀 더 자란 모습도 보고 싶고. 그런데! 역시 주말은 주말이다. 지난번엔 금요일에 왔었는데 토요일 한낮엔 주차장이 꽉 차고 진입로까지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었다. 일단 주차할 곳이 없으면 돌아갈 생각을 하고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역시 안쪽엔 자리가 좀 있다. 빨리 보고 빠져나간 사람들 자리인가... 모범적인 4인 가족의 그림. 자기 몸만한 풍선을 들고 뛰는 아기의 동영상을 찍어주는 아빠의 모습.^^ 오른쪽으로 쏟아질 것 같은 사진-_-;; 일주일 사이에 많이 자란것 같지만, 여전히 난장이 꽃들. 좀더 풍성하게 심었으면 좋았을것을... 이 분홍색 꽃은 일주일 사이에 엄청나게 시들어버렸다.전..
지난번에 대산 플라워랜드 갔을 때, 맞은편이 밀양이어서 지도를 좀 자세히 보니, 평소에 다른 곳과 동선이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늘 일정에서 제외되던 명례성지가 건너편 가까이에 있었다. 그래서 명례성지와, 대산 플라워랜드, 대산미술관을 묶어서 다녀 오기로 했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내내 웹소설을 읽다가, 아침이 다 되어서 자려니 왠지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느릿느릿, 외출 준비를 했다. 주말에 집을 나서는 건 큰 모험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이 싫어서이기도 하고, 주말 아니면 시간이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나름의 배려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잠이 안오고 멀쩡해서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 남은 식빵은 모조리 마늘빵으로 만들어 버려서 식빵대신 모닝롤로 미니 샌드위치를 만들고 방울토마토와 오렌지를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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