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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출처: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opinion/yeojeok/article/201407242100385 ) “말로 하는 연애가 문밖에서 구걸하는 ‘거지’라면, 글로 하는 연애는 안방까지 들어가는 ‘도둑’이다.” 스탕달의 에 나오는 연애편지 얘기다. “당신에게 세 번의 키스를 보냅니다. 하나는 당신 가슴에, 하나는 당신의 입술에, 하나는 당신의 눈에.” 나폴레옹이 조세핀과 결혼하기 전에 보낸 연서다. 55세 유부남이었던 러시아 작가 파스테르나크는 연인 올가에게 이런 편지를 쓴다. “당신을 떠올리기만 하면 모든 분노는 눈녹듯 스러진다오. 당신에게 키스하는 순간의 격정과 환희를 지상의 말로 표현할 수만 있다면….” 1930년대 천재시인 이상이 소설가 최정희에게 보낸 연애편지가 공개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밀양 가을꽃 구경을 나섰다. 미루다가 날을 잡은 것이라 시기적으로는 많이 늦긴 했어도, 꽃을 못 보게 되리라는 예상은 못 했다. 계획된 일정표였다. 밀양은 갈만한 곳은 많은데, 워낙 권역이 넓다 보니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내 기준). 그래서 다른 곳과 외따로 떨어져 있는 곳은 매번 일정에서 제외되기 마련인데, 초동 연가길도 그런 곳 중에 하나였다. 그런데 위치가 지난번에 다녀왔던 명례성지랑 비슷해서 대산 플라워랜드랑 묶어서 가을 꽃놀이 코스를 짰다. 창원의 대산 플라워 랜드에서 출발하여 시계 방향으로 크게 도는 동선을 만들었다. 산외면 해바라기 단지를 끝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완벽한 계획이었다! 하긴 계획은 늘 완벽하지...-_-;; 이 길을 따라서 주차장으로 ..
10월의 어느 멋진 날! 사진에 액자를 입히다 보니 딱 떠오른 말이다. 어느 날 가을 꽃놀이를 가기로 했고, 언제나 출발은 그러하듯이 계획은 거창했다. 그 즈음 자주 쌌던 도시락 레퍼토리. 삶은 계란, 고구마, 치킨 샐러드. 다이어트 도시락 같아 보이지만, 대충 집에 있던 식재료 소진용 도시락이었다. 사진은 뭔가 거꾸로 찍힌 것 같지만, 정사각형이 위아래가 있을 리 없다고 우겨본다. 역시 그 즈음 애용하던 다이소 라이언 도시락통이다. 구름이 열 일한 날이라서 차가 막힐 때 도로에서도 하늘을 찍곤 했다. 비슷한 사진이 많아서 구름을 찍은 사진은 패쓰. 대산 플라워 랜드에 막 주차를 하고 난 후의 모습. 강둑의 벚나무(인 듯)는 태풍도 없었는데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해서 아쉬웠다. 핑크뮬리와 이제 하..
여름을 지나오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차니즘에 그나마 몇 번 바깥나들이 한 사진을 미뤄두기만 했다. 가을이 끝나가는 지금에서야 정리해보려고 함. -_-;; 차에서 소리가 요란하고, 진동이 심해서 정비소에 맡겼다가 찾은 날이었던 것같다. 집에서 나왔으니,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겸 다녀왔다. 그렇게 늦은 오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 햇발은 힘이 하나도 없어서 꼭 해질녘처럼 부드러웠다. 햇빛에 반짝이는 억새가 좋아서 여러장 찍어봤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것이 제일 좋다. 왔다갔다 했더니 에코백에 붙은 도둑놈들! 크키가 큼직했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핑크뮬리밭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백수가 이렇게 많았나! 싶은 느낌이랄까...-_-;; 그래서 사람들이 최대한 안나오게 찍다보니 아쉬운 사진이 많다. ..
수정테스트 언젠가의 소박한 점심 도시락. 아침에 바쁜데, 햄치즈 샌드위치 만들어서 다시 달걀 물로 프렌치 토스트 까지 할려니까 이게 무슨 쌩쇼인가 했다. -_-;; 샌드위치 두 개 만들었는데 높이가 안 맞아서 테두리 다 잘라냈더니 저렇게 부실해졌다. -_- 이 다이소 도시락은 밀폐가 안 되서 꿀+토마토는 국물이 흘러서 난리가 났다.(겉모습이 예쁘다고 좋은 게 아니다!!) 요즘 용돈벌이로 과외를 하고 있다. 마침 전에 가르쳤던 녀석도 수업을 부탁해서 용돈은 넉넉해졌는데,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교재로 쓸 책도 부실해서 이 책 저 책, 짜집기 해서 A4지 서너 장짜리를 매일 만들고 있고, 중딩은 다음주가 시험인데, 시험 범위를 이제 알려주고...ㅠ.ㅠ 백수놀이야, 통장 잔고만 허락한다면 몇 년이고 ..
하... 방금 제목을 쓰려고 검색을 하니( 요즘은 내 기억력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미심쩍으면 검색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권이 무려 2011년에 나왔었네. 벌써 10년 전이라니...-_-;; 그 10년 사이에 나는 뭘 하고 있는 걸까?? 지난주 다녀온 밀양의 배롱꽃 투어 사진을 정리해서 올리는데, "답사"에 관심을 놓은지 오래되기도 했고, 내비에도 제대로 안 나오는 정자들을 다녀와서 한편 쓰는데 네이버 지식백과를 여러 번 검색하게 되었다. 지식백과에도 안 나오는 내용이 많아서 블로그 검색을 하다, 두 곳을 참고로 해서 어찌어찌 일부를 마무리했다. 모선정은 사진도 몇 장 안되는데 이어서 다 하면 좋으련만 개복치 체력이 이제 그만하라고 성화다. 참고로 한 블로그는 일..
밀양 뒷북 배롱꽃 투어의 일정이 혜산서원 - 오연정 - 모선정이었다. 혜산서원이 마음에 들어서, 내년에도 백수-_-;; 면 꼭 8월 초에 표충사와 함께 밀양 배롱꽃 투어도 다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년도 백수면 통장이 너무 슬퍼할 것 같고, 함안과 더불어 밀양도 한 여름에는 너무 너무 더운 동네라서 과연 실행에 옮길지는 미지수다. 오연정은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전통한옥으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문에 따르면 오연정은 조선 중기의 명종明宗때 문신인 추천鄒川 손영제孫英濟(1521~1588)가 고향으로 돌아와 지내면서 지은 별서別墅 건물이다. 손영제는 밀양密陽이 본관이며 자는 덕유德裕, 호는 추천鄒川이다. 1561년(명종 16) 훈도訓導로서 식년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