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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푸른밤파란달 2020. 8. 17. 16:44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 이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어려워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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