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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봄, 삼랑진 본문
해마다 봄 벚꽃놀이 삼아 삼랑진의 천태호로 가는데, 작년은 역병 때문에 가지 않았다. 올해도 갈까 말까 하며 날짜만 보내다가, 늦게라도 벚꽃이 휘날리는 뒷모습을 보고자 갔는데... 올핸 유달리 꽃이 일찍 피기도 했고, 주말마다 비가 와서 꽃은 이미 없었다. -_-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연두빛 잎만 잔뜩 흔들리는 풍경을 보니 어찌나 섭섭하던지...
천태호 가는 길은 늘 벚꽃이 만발할 때만 가서 몰랐는데, 왕벚이 지고 나면 피는 겹벚꽃 나무가 몇 그루 섞여 있어서 분홍빛 구경했다. 둘 다 몽글몽글한데 느낌이 참 다르다. 벚꽃은 사실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그 동글동글 뭉쳐있는 꽃송이들을 보면 어깨가 간질간질 하면서 징그러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_- 그런데 겹벚꽃은 그런 느낌이 없다.
드라이브 삼아, 천태호 못 미쳐 있는 천태공원에 자리를 펴고 한가로운 오후를 보낼까 하고 꾸역꾸역 올라갔다. 손바닥만한 천태공원은 주말을 맞이하여 캠핑족들이 점령을 하고, 차도 공원안에 들어 가 있어서 거기에 비집고 한자리 차지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천태공원부터 천태호까지는 역병때문에 차량통제. 그래서 바로 차를 돌려서 나왔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간 의미가 없어졌다.
중간에 안태호쪽에 차 서너 대 주차할수 있는 전망대 같은곳에 주차를 하고 집에서 싸간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곳은 처음 차를 사고 도로연수겸 왔다가 코란도 트렁크에 자리를 펴고 김밥을 먹었던 곳이었다. 추억은 방울방울... ^^
그냥 집으로 갈가하고 내려 가다가, 아래 사진의 왼쪽이 안태공원인데(안태공원이 두군데 있음) 겹벚꽃이 두 그루 있어서 발전소 홍보관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내려갔다. 홍보관도 내부는 관람할수 없고 주차장과 화장실만 사용할수 있다.
늦은 오후 햇살에 그늘에 있던 (아마도) 개복숭아꽃이 예뻐서 엄청 찍었는데 노출을 조정 못해서 어떤 사진은 이상한 그림처럼 나오기도 하고 그랬다. 한 나무에서 핀 꽃인데, 꽃 색깔이 제각각인것도 신기하고.
파릇파릇 올해 새로 난 연한 솔잎들도 예뻤는데, 사진은 이러기 있기, 없기!?
삼거리 자투리 공간에 생긴 작은 공원인데, 초록초록하니 눈이 편해지는 느낌.
꽃이 다 지고 난 목련은 잎도 꽃잎을 닮은듯하다.
겹벚꽃 잎은 갈색이어서 언뜻 보면 꽃이 시들어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늦게 나마 꽃구경을 할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겨우 두 그루 였던 겹벚꽃 나무를 찍고 또 찍었다.
몽글몽글한 꽃 송이가 장식용 꽃을 일부러 매달아 놓은 듯 하다. ^^ 이후로 꽃 사진만 잔뜩... 사진을 잘 찍어서가 아니라 꽃이 너무 예뻐서 아무리 골라도 사진 수를 줄일수가 없다. -_- 겨우 두 그루였는데...
지난 천태호 벚꽃사진들
parandal01.tistory.com/1835?category=79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