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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롯데의 브릭 전시회를 보고, 내수면 생태공원으로 갔다. 시간이 제법 있는 줄 알았는데 산 아래의 공원이라 공원은 반쯤 빛을 잃어서 다리가 편하지 않는 나는 빛이 남은 반쪽만 돌아보았다. 차에 카메라도, 셀카봉도 있었는데 생각없이 그냥 폰만 들고 갔다. 차는 근처의 한전 고객주차장에 주차했다.

 

 

며칠 날이 따뜻해서, 계절을 착각해서 핀 꽃인가 했더니, 봄 가을로 두번 꽃 피는 벚꽃이란다. 아주 만발하진 않았고, 듬성듬성 피어 있는데, 매화도 아닌것이 가지에 딱 붙어 피어 있었다.  어정쩡한 높이에 있어서 사진 찍기가 참 애매했다. -_-;;

 

 

빛이 남은 곳의 마법,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화사하고 아름답게 나와서 사진들의 밝기를 모두 2~3단계 어둡게 조절했다.

 

 

한쪽으로 산책하라는 표지판이 제법 많았는데, 정해진 방향으로 돌면 한번도 빛을 만나지 못할것 같아서 반대로 돌기로 결정.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고 저수지 주변을 운동삼아 걷는 사람이 많아서 자칫 반대로 돌면 방해가 될까 걱정했는데,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그럭저럭 괜찮다. 내수면 생태공원은 5시까지가 관람 시간이다. 우리는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생각보다 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어 보인다. 가을이 한창이다.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면 참 좋겠다.

 

 

반대 방향으로 돌았기때문에, 시작 지점이 아니라 끝나는 지점. 햇빛도 단풍도 최고였던 어떤 순간.

 

 

폰카라 단풍잎이 다 뭉그러져 보이는 것이 너무 슬프다. -_-;; 

 

 

늦은 오후 비스듬한 햇빛이 좋다. 길어진 그림자가 좋다.

 

 

색이...어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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