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조한울
- 하루키
- 햇살님
- 동전들
- 정가영
- 어른아에 덜 자란 아이
- 울기 좋은 방
- 웃음의 종류
- 엔지니어66
- 엽서_엽서
- 박범신
- 성우와 병윤이
- 할머니의 야학
- 요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
- 리차드 그린버그
-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관계 규정
- 그리움의 간격
- _-;;;
- 홍성우 배준기
- 목표는 별!
- 풍경일기
- 셍언니
- 꽃이 지나면 잎이 보이듯이
- 유일한 여자동기였던 너
- 나는 혼자다
- 조진국_너의_눈물까지_감싸안는_사람이고_싶다
- 문영훈
- 맹씨행단
Archives
- Today
- Total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본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정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리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길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않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누가 뭐래도 믿고 기다려주며
마지막까지 남아
다순 화음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찾으리
무수한 가락이 흐르며 만든
노래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뜻을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명의 서(書) - 유치환 (0) | 2020.07.20 |
---|---|
갈대 - 신경림 (0) | 2020.07.18 |
키스, 키스, 키스! - 신현림 (0) | 2020.07.17 |
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0) | 2020.07.17 |
동주야 - 문익환 (0) | 202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