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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문답법을 버리다 - 이성선

푸른밤파란달 2020. 9. 21. 17:39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 뿐 
 
여기 들면
말은 똥이다 
 
 
이성선 詩, 문답법을 버리다

 

 

 

 

* 몇년전 사천 다솔사 진입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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