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농담 - 이문재 본문

시가 있는 풍경

농담 - 이문재

푸른밤파란달 2020. 6. 25. 20:07

농담 /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 앞에서 - 김재진  (0) 2020.06.25
혼자 가는 여행 - 김재진  (0) 2020.06.25
냉(冷)한 상처 - 황동규  (0) 2020.06.25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0) 2020.06.25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0)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