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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낮달 - 함민복

푸른밤파란달 2020. 8. 13. 10:36

낮달 
 
 
너도 궤도를 벗어나
자유롭게 흐르고 싶은 것이냐
구름빛 낮달... 
 
 
함민복, 시집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에서 
 
 
 
 
 
 
+)  
 
우울한 기분은 그 우울한 생각에 함몰될때 절정에 달한다. 하지만 우울함은 늪과 같아서 스스로 벗어나기란 불가능해 보이고, '하지 않아야 한다', '벗어나야 한다' 라는 생각은 오히려 늪으로 걸어들어가는 발걸음을 재촉할뿐이다. 
죽음을 제외하고  생각으로 부터의 탈출이 가능하기는 한걸까?  
생각으로 부터 도망가기 위해  계속 잤더니, 하루가 너무 짧아졌다. 또 밤에 잠을 못 자겠군.  
내 기분의 곡선은 y축의 -방향으로 심각하게 평행이동된 상태라 도무지 + 의 구간을 계산할수가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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