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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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 박스

왠지 느낌이 좋아 - 여행 스케치

푸른밤파란달 2020. 6. 26. 12:52

youtu.be/XVuYKZabrgk

널 만난 후부터 난 달라지고 있어,
매일 걷던 그 길 거리를 걸어도
늘 새롭게 느껴져 처음인 것처럼
온 종일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아

이 기분 조금은 두려워
너에게 폭 빠져드는 내 모습
멈출수 없기에
하지만 왠지 느낌이 좋아

나를 사랑해 줘
한번 꼭 안아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수줍은 소녀처럼 늘 마음뿐이지만
행복한 순간이야
널 그릴 때 마다

몇번의 만남과 몇번의 이별후에
누군가를 또 다시 만난다는게
내겐 가장 어려운 일이 됐었는데
넌 나의 천사가 되 줄 것 만 같아

우연히 거울 앞에 서면
너와의 입맞춤 하는 상상에
눈을 감아버려
달콤하고 너무 짜릿해

나를 사랑해 줘
한번 꼭 안아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수줍은 소녀처럼 늘 마음뿐이지만
행복한 순간이야
널 그릴 때 마다

이대로 이 느낌 그대로
영원히 변치 않기만을 바래
나의 눈빛속에
비춰진 너의 미소처럼

왠지 느낌이~~~좋아!

 



+) 20200626아니, 이렇게 오글오글한 노래를 2012년 12월에 좋아했단 말이야?!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던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개표방송을 보면서 어찌나 울화가 올라오던지, 샴페인인지 포도주인지를 땄었다.
그것도 술이라고 마시고 나니 술기운이 올라와 침대에 널부러져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뭐라 할말은 없고, 마음은 힘들고..."아~ 힘들다!!", "아, 짜증난다" 뭐가 그렇게 힘드냐면서도 한 시간쯤 힘들다는 소리만 주구장창 해대는 술주정을 다 받아주었다. 내 기억속에 남은 2012년 겨울의 가장 강렬한 기억이다.

 

그리고 그 해 겨울엔 눈이 많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