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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21년의 목표 한가지

푸른밤파란달 2020. 12. 3. 00:30

지난주에 yes24에서 책을 주문했다. 주말이면 2천원짜리 주말 쿠폰이 나오지만, 빨리 받고 싶어서 주중에 주문을 했는데, 책은 결국 어제 왔다. 아무리 주말이 끼어 있다고 해도 목요일에 주문하고 화요일에 받는건 아니잖아. 더구나 CJ 택배가 우리집에 오는 시간은 저녁 7시 이후다. 

 

당일 배송이 처음 도입되었을때는 새벽에 주문하고 오후 늦게 받은 적도 있긴 하지만 요즘은 주문을 하면 3일에서 5일씩 걸린다. 전에는 일요일 저녁에 발송을 해서 월요일에 받은 적이 있어서 기대를 했건만, 그런 일은 없었다. 이럴거면 취소하고 주말 쿠폰까지 썼겠지. 화가 좀 많이 났다. 급한 책도 있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조용히 있는 사람은 역시 푸대접 받는것같은 느낌이었다. 

 

화요일에 택배사의 배송완료 문자가 찍히자마자 득달같이 배송품질 설문을 해달라는 알림이 온다. 그래서 이런식이면 앞으로 yes 24를 이용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써줬다. 남은 적립금을 정리하고, 받을수 있는 쿠폰들을 끌어 모아서 살까말까 하던 동화책을 주문하고... 카트에 담겨있던 책들을 알라딘에서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옮겨 담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것 조차도 쉽지가 않다. 뭔가 새로운것에 적응하기엔 너무 노땅이 되버린건가? 오래도록 yes24의 시스템에 길들여 진것 같아, 알라딘의 모든것이 낯설고 어렵다. 소설들은 가능하면 중고책으로 사서 볼려고 중고서점부터 검색했는데, 직배송 중고도 따로 있고, 각 중고서점에서도 배송을 한다. 원하는 책들이 모두 같은 오프라인 중고서점에 있을리가 없고... 그래서 지금 알라딘 장바구니는 난리법석이다. -_- 

 

 

 

백수주제에 올해 yes24에서만 지른 책이 이 만큼이다. 물론, 읽은 책은 열 손가락 안에 든다. -_-; 그래서 방금 중요한 결심을 했다. 2021년에는 책을 사지 않겠다. 읽을 책도 많고, (지금 거실에만 책의 산이 4개, 방에도 1개가 있다.) 한번 읽고 들추어보지 않는 소설들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로 하자. 

 

지켜질 지는 미지수지만, 일단은 노력을 해보자. (이러다가 덜컥 이북리더를 사는건 아닌지...-_-;;;)

 

 

 

+) 완료 버튼을 누르려다가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니, 웬 오타는 이리도 많이 나오는지... 띄워쓰기는 모르겠고, 가능하면 오타는 만들지 말아야 할텐데.  요즘, 블로그에 급하게 올린 글들을 틈나는대로 다시 읽어보고 오타를 수정하고 있다. 그런데 볼때마다 새로운 오타를 발견한다. -_- 방망이 깎는 노인을 본받아야 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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