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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가을의 수릉원 본문
지지난주였나보다. 금요일에 인사사고를 내고, 토요일 눈 뜨자마자 경찰서를 다녀온 날. 날은 너무 좋고, 다시 집에 들어가기는 싫어서 경찰서 근처의 이마트에서 유부초밥이랑 간단한 간식거리들을 사서 수릉원에 갔다. 마침 그 주에 배송온 새 카트도 써 볼겸...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돗자리와, 내 사랑 물티슈, 이병률의 책 한권, 간식들을 바리바리 싣고 공원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수릉원은 벤치가 워낙 많아서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자리 잡을 필요가 없는데, 벤치에선 뭔가 어색하니까... 햇볕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더니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하필 돗자리도 빨강 체크무늬였고, 카트 뚜껑도 빨강색이라...-_-
역시 이 동네에선, 이런 짓이 시선을 끄는 구만. 커피는 두개다 내 것! 햇볕에 뜨거워 그늘로 옮겼더니 금새 서늘해졌다. 도토리 나무 아래에 자리 잡은 덕분에 돗자리 아래가 울퉁불퉁... 렌지의 끝없는 카톡과 전화통화로 책은 얼마 읽지 못했다.
아주 늦은 오후도 아닌데, 사물에 와닿는 빛이 부드러워서 기분 좋았다. 전화기 배터리가 얼마 없었는데, 보조배터리 챙겨간것이 C타입이 아니라서 충전도 못하고... -_-;; 뭔가 항상 20% 부족한 느낌이다. 책에 집중하고 있는데, 산책코스를 트랙삼아 스포츠카를 몰던 꼬맹이를 발견했다. 배터리가 2%라도 이건 찍어야 해! 그 녀석 한 3바퀴쯤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돌았다.
여기가 그 옛날 흙먼지 폴폴 날리던 공설운동장이라는것을 누가 믿을까... 자리펴고 피크닉 즐기기엔 봉황동 유적지가 더 나으려나. 날이 추워지기 전에 그쪽으로도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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