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하루키
- 엽서_엽서
- 꽃이 지나면 잎이 보이듯이
- 성우와 병윤이
- 웃음의 종류
- 리차드 그린버그
- 문영훈
- 셍언니
- 관계 규정
- 울기 좋은 방
- 풍경일기
- 목표는 별!
- 맹씨행단
- _-;;;
- 박범신
- 엔지니어66
- 그리움의 간격
- 정가영
- 조한울
- 동전들
- 조진국_너의_눈물까지_감싸안는_사람이고_싶다
- 유일한 여자동기였던 너
- 최종훈 교수의 인생교훈
- 할머니의 야학
- 햇살님
- 나는 혼자다
- 어른아에 덜 자란 아이
- 홍성우 배준기
- 요요나 그래도 행복에 기대고 싶다
- 에이브러햄 매슬로
Archives
- Today
- Total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먼 산 같은 그대에게 기대고 싶어라 - 김재진 본문
먼 산 같은 그대에게 기대고 싶어라
- 김 재 진
감잎 물들이는 가을볕이나
노란 망울 터뜨리는 생강꽃의 봄날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수숫대 분질러놓는 바람소리나
쌀 안치듯 찰삭대는 강물의 저녁인사를
몇 번이나 더 들을 수 있을까
미워하던 사람도 용서하고 싶은
그립던 것들마저 덤덤해지는
山寺의 풍경처럼 먼 산 바라보며
몇 번이나 노을에 물들 수 있을까
산빛 물들어 그림자 지면
더 버릴 것 없어 가벼워진
초로의 들길 따라
쥐었던 것 다 놓아두고 눕고 싶어라
내다보지 않아도 글썽거리는
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잔 - 도종환 (0) | 2020.06.25 |
---|---|
토닥토닥 - 김재진 (0) | 2020.06.25 |
저녁 무렵 - 도종환 (0) | 2020.06.25 |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 문향란 (0) | 2020.06.25 |
국화 앞에서 - 김재진 (0) | 202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