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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으로 가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 혹은 이웃과 함께.
여행은 어디로 가는 것이라고 해도 좋지만
사실은 어디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된다.  
 
여행은 나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무수한 삶을 찾아 헤매는 절실함으로
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사색하는 행위일 터이다.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이다. 
 
 
 
- 안치운의 《그리움으로 걷는 옛길》중에서 
 
 
 
 
+)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고, 돌아올 때마다 왜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올걸 떠나고 싶어하는지 매번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잘 모르겠다. 
 
유명한 여행작가의 에세이나 여행에 관한 책들을 보면서 나름 답을 찾으려 해도, 그 답은 그들의 답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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