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푸른밤파란달
2020. 8. 20. 21:25
사랑하는 별 하나
-이 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 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 개망초...을사조약쯤에 여기저기 피기 시작해서 망초, 혹은 망국초라 불렸다함. 외래종이라 그때쯤 우리나라에 들어왔나보다. 그런데 망초랑 개망초는 다르다. 개- 가 붙은건 나라 망하게 한 꽃이 예뻐봤자지 라는 뜻으로 붙은 거라고...
전 구형왕릉에서 여지껏 못 보던 연보라빛 개망초를 봤는데 색이 흰색과 연보라색 두가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