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봄, 선암사 왕겹벚꽃
2021년 4월 19일 벚꽃이 지고 나서 좀 뜬금없다 싶은 시기에 분홍빛 송이송이를 달고 겹벚꽃이 핀다. 그동안 어쩌다가 한두 그루 봤는데, 최근엔 많이 보인다. 원래도 있었는데, 의식하지 않고 보아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늦봄을 즐기러 불국사와 선암사 중에 어딜 갈까 고민이 많았다. 겹벚꽃 하면 역시 불국사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았다. 꽃구경 갔다가 도리어 짜증만 내고 오는건 아닌지... 하지만 선암사는 또 너무 멀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결정하자 했지만 마음은 반쯤 선암사로 기운 상태로 일어났다. 서둘러 샌드위치 두 개를 만들고, 오렌지, 청포도 , 얼린 물 3통을 챙겨서 출발을 했다. 지루한 2시간 30분의 운전 끝에 낯익은 동네에 도착했다. 날씨는 화창하고,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다..
지구별 여행자
2021. 4. 2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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